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. 얕은 물에는 접시 하나 뜨지 못 한다.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갸 오늘은 평촌 번호특수도어록 부흥동 은하수청구아파트 소개합니다. 울안/신동옥 내, 언젠가 싸리나무 그림자를 아낀 나머지 싸리나무 울타리에 다시 싸리나무를 더해 막았더니 내 사랑했던 것들은 나를 버렸다 내가 나를 에둘러 들쑤시는 것처럼 하릴없이 마른 몸이 맑은 밤을 안고 잠들었더니 하늘 귀 어둠이 다한 곳에 앉았다 일어났다가 문고리를 잡으면 이미 다른 지붕 밑이었다 싸리나무 울타리 빛살은 짧은 가지에 한번 꺾이고 해거름을 여며 다시 죽고 마침내 마당 귀퉁이에서 나 혼자 게을렀더니 사랑하는 자여 너 돌아가거든 이, 내 쪽으로 고갤랑 돌리지도 마시압 볕 짧고 바람 길고 겨울 눈에 검게 탄 아이는 휘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