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들이 뛰어놀며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크게 웃고 있습니다.
날씨만큼이나 시원한 하늘이 우리를 반깁니다.
무엇을 하더라도 기분 좋게 시작하여 끝을 맺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.
별 시 모음과 함께 안양비밀번호키 게이트맨 j20 소개합니다.
첫번째 시는
+ 별을 쳐다보며
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
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
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
친구보다
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 본댓자
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
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
그까짓 것이 다아 무엇입니까
술 한 잔만도 못한
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
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
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
(노천명·시인, 1912-1957)
두번째 별에 대한 시는 ..
+ 별 한 점
하늘에
별 한 점
흐린 하늘을 열고
어렵사리 나와
눈 맞추는 별 한 점
어디 사는 누구일까
나를 생각하는 그의 마음과
그의 기도가 모여
별이 되었다
나의 마음과
나의 기도와 만나 더욱
빛나는 별이 되었다
밤하늘에
눈물 머금은
별 한 점
(나태주·시인, 1945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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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번째 시는
+ 별 하나
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가 따라 온다
참 오래 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
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
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
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
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
상처받고 돌아오는 밤길
돌아보면 문득 거기 있는 별 하나
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
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
이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
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
(도종환·시인, 1955-)
네번째 별에 대한 시는
+ 별은 너에게로
어두운 길을 걷다가
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
절망하지 말아라
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
도달하지 않았다
구름 때문이 아니다
불운 때문이 아니다
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
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
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
별의 지도마저 없다고
주저앉지 말아라
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
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
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
(박노해·시인, 1958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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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섯번째 추천 시는...
+ 별똥별
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
너 때문이다
밤새도록 꿈꾸는
너 때문이다
(강은교·시인, 1945-)
-안양 게이트맨 j20
마지막으로 안양 게이트맨이 선정한 시는 바로...
+ 별
저 등 하나 켜고
그것을 지키기 위한 한 생애가
알탕갈탕 눈물겹다
무엇보다, 그리웁고 아름다운 그 무엇보다
사람의 집에 뜨는 그 별이 가장 고와서
어스름녘 산 아래 돋는 별 보아라
말하자면 하늘의 별은
사람들이 켜든 지상의 별에 대한
한 응답인 것이다
(복효근·시인, 1962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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